성능 높인 차세대 태양전지 그래핀 전극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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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브스카이트는 광물인 칼슘티타네이트와 같은 구조를 갖는 화합물을 통틀어 일컫는다.
태양전지에 응용하면 간단한 공정으로도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 한 층으로 이뤄진 이차원 물질이다.
주원료인 흑연(Graphite·그래파이트) 영문 명칭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그래핀은 원료를 고온(500∼900도) 가스 상태로 만들어 얇은 판(박판)에 흡착시키는 방식으로 얻는다.
이후 박판을 제거하고 다른 기판으로 옮기는 '전사'를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특유의 성질(물성)을 다소 잃을 수 있다.
연구팀은 저온(100도 이하)에서 탄소를 타이타늄 버퍼 층에 흡착하는 방식으로 대면적 그래핀을 성장시켰다.
이 방식의 경우 별도의 기판으로 옮기는 전사 과정을 생략할 수 있어서 물성 저하를 막을 수 있다.
실제 연구팀 그래핀으로 제조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전사 공정을 통한 것과 비교해 효율 14.2%·투명도 26% 향상 성능을 보였다.
유연성 측면에서도 기존 방식보다 7% 개선됐다.
윤순길 교수는 "무전사·저온 공정에서 대면적으로 증가한 그래핀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전극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장기 안정성을 구현할 수 있어서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 대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했다.
성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 학술지 '나노 에너지'(Nano Energy) 8월 26일 자에 실렸다.
논문 주 저자는 윤순길 교수, 1 저자는 충남대 트란 반 당 박사과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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