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큰줄땡기기 보존회는 내년 4월 의병제전 축제 기간에 열기로 한 행사를 1년 연기했다고 3일 밝혔다.

보존회는 의병제전 축제가 기존 '공설운동장'에서 '서동생활공원'으로 이전함에 따라 장소 협소 등 안전상의 이유로 연기하기로 했다.

줄다리기는 한반도의 중남부 지역에 널리 전승돼 내려오는 전통놀이로 의령 큰줄땡기기는 정월 대보름날 낮에 열렸다.

의령 큰줄땡기기는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돼 전승 보전되며 3년 주기로 열린다.

행사에 사용하는 큰줄은 길이 251m, 둘레 5∼6m, 무게 56t으로 세계에서 제일 크며 2005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2015년 영산줄다리기, 삼척기줄다리기 등과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공동 등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