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양재동 aT센터서 개막

국내 74개 제약·바이오 기업, 4천여명의 구직자가 한자리에 모인 채용의 '큰 장'이 열렸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공동 주최하는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가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막했다.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제약바이오산업계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고자 채용박람회를 마련했다"며 "산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육성 의지에 청년들의 꿈을 더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채용박람회에는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등 74개 기업이 참여해 부스를 설치하고 구직자를 반겼다.

27개 기업은 현장에서 면접을 진행하며 현장 면접 참여를 신청한 구직자만 2천635명에 달한다.

나머지 47개 기업은 각각의 부스에서 채용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부스에서는 기업 정보를 얻고, 실무자로부터 구직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오전부터 구직자가 몰리면서 길게 줄이 늘어선 부스가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기업 실무자와의 1대 1 멘토링도 마련돼있다.

현재 재직 중인 38명의 멘토가 취업준비생 227명에게 연구개발, 영업, 마케팅 등 직무별 멘토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JW중외제약, 한미약품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에서 도입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면접을 체험할 수 있는 'AI 면접체험관'도 마련됐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우리 제약·바이오 산업이 세계시장에서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느냐는 여기 있는 기업과 인재에 달려 있다"며 "청년들이 전문적인 능력을 습득할 수 있도록 연구, 마케팅, 생산 인력 등 다양한 인력을 양성하는 정책 사업들을 확대·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산업은 매년 5% 이상 성장해 관련 일자리가 2018년 10만7천명에서 2019년 11만5천명으로 증가했다.

'양질'의 일자리도 많은 편이다.

보건사회연구원 집계 기준 제약바이오 산업의 정규직 비율은 94.9%로 전체 산업의 정규직 비율(67.1%)을 크게 웃돈다.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현장 면접 지원자 2천600여명에 단체관람 신청자 약 500명, 현장 등록자를 모두 포함하면 4천여명이 이날 채용박람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