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테러단체 알샤바브 소행 추정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2일(현지시간) 차량을 이용한 폭탄 테러로 최소 8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고 dpa통신이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말리아 경찰 간부 알리 하산 쿨미예는 괴한 3명이 이날 아침 모가디슈 내 한 교차로의 보안검문소에 차량을 타고 나타난 뒤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이후 강력한 폭발로 현장에 있던 차량 여러 대와 식당들이 파괴됐다.

소말리아 당국에 따르면 테러범 중 2명이 폭발로 사망했고 나머지 1명은 도망쳤다.

테러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소말리아 경찰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했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는 소말리아 정부의 전복을 노리고 모가디슈에서 테러를 자주 감행하고 있다.

지난 7월 24일에는 모가디슈 시장 집무실에 한 여성 테러범이 폭탄을 터뜨리면서 당일 모가디슈 관리 6명이 숨졌고 모가디슈 시장 압디라흐만 오마르 오스만은 중상으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알샤바브는 모가디슈 시장 집무실의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소말리아 수도서 차량폭탄 테러로 최소 8명 사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