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내년부터 발달장애 학생 방과 후 활동 지원

전남도는 9월부터 '청소년 발달장애 학생 방과 후 활동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발달장애 학생이 스스로 일상생활을 하도록 도와 가족들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사업이다.

발달장애인 평생케어(생애주기별) 종합대책 지원과제로 올해부터 보건복지부와 전남도가 함께 추진한다.

기존 신체·가사 활동 등 기본적인 사회생활을 위해 제공되던 활동 보조 바우처에서 벗어나, 발달장애 학생의 취미·여가·자립 준비·관람·체험 등을 고려한 의미 있는 방과 후 시간을 보내도록 하는 바우처 사업이다.

서비스 대상자는 만 12세 이상 18세 미만 일반 중고교 및 특수학교(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 학급)에 재학 중인 발달장애 학생이다.

학생이 이동하거나 서비스와 연계된 학교로 제공인력이 방문한다.

장애인의 욕구에 맞는 ▲ 취미 여가활동 ▲ 직업탐구 활동 ▲ 자립 준비 활동 ▲ 관람 체험 활동 등 서비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월 44시간(평일 최대 3시간 토요일 최대 4시간)을 지원한다.

당사자나 가구소득과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돌봄 취약가구의 자녀, 일반 중고등학교 재학 중인 발달장애 학생을 우선 선발한다.

전남도는 올해 총 5억9천만원의 예산으로 172명의 발달장애 학생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손선비 전남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시군 사업 수요 조사 결과를 반영해 5개 시와 장흥군에는 올해 9월부터 지원하고, 2020년 나머지 16개 군을 포함함 모든 시군에서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