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되자 전격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한 반박과 해명을 소상히 내놓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조 후보자의 질의응답 전문이다.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2009년 딸이 의학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것이다. 그와 관련해 배우자나 자녀로부터 논문 등재 진행 경과를 들은 게 있나
"당시에는 상세히 몰랐다. 최근 검증과정에서 확인하게 됐다. 먼저 그 문제 학부형 참여 인턴십은 배우자나 내가 만든 것이 아니고 아이가 재학 중이던 고교 담당 선생이 만든 것이다. 만든 프로그램에 딸이 참여했을 뿐이다. 그 과정에서 교수님에게 연락을 한 적 없다. 마찬가지로 논문 과정에서 1저자 그것도 가족 누구도 전화 안했다."
▶서울대 법대 담당 교수가 인턴십 한 것을 보도했다. 서로 연락한 적이 없다는데. 서로 자녀들이 교환해서 진행한 것을 몰랐는가.
"언론보도 봤지만 단국대 교수와 저는 전화번호도 모른다. 그 아이 그 교수의 아이 역시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른다. 고교에 속한 동아리가 서울대 센터 소속의 행정실에 연락해 갔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기자회견을 두고 '얼빠진 기자회견에 항변을 적는다'고 기자들을 비판한 적이 있다. 그 때랑 지금은 다르다고 보는가. 또 여론은 이미 조 후보자를 범죄의 피의자로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박근혜 전 대통령 기자회견과 오늘 기자회견은 다르다. 당시에는 탄핵 국면이었다. 지금은 전혀 다르다. 또 검찰 수사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질문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수사는 수사다. 대검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할 것이다."
▶후보자는 평소 폴리페서를 비판적으로 보는 것으로 안다. 서울대에서도 이와 관련한 집회가 열리는 인데, 이미 제자들의 신뢰는 잃은 것 같다. 계속해서 교수로 있을 예정인가.
"서울대학교를 포함해 여러 대학에서 저에 대한 비판 나오는 것 인정한다 새겨듣고 있고 제 스스로 불찰을 돌아보는 중이다. 그런데 학생들이나 국민들이 저나 제 가족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에 대해 풀고자 나왔다. 학생들이나 국민들의 비판 달게 받을 것이다. 오늘 그것 부인하는 자리다.. 진실이 알려진다면 저에 대한 이해 높아질 것이다."
▶(교수로서) 학교에 남을 것인가.
"현행법상 임명직은 휴직제한 연한이 없다. 다만 오래비우면 안되는 것 잘 알고 있다. 정부와 학교와 상의해서 학습권 과도하게 침해 안하게 결정할 것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