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논란 우려한 듯 사전 설명…"심사 종료 후 출신 확인"
민주, 청년대변인 선발…"장영달 전 의원 아들 포함 4명"(종합)
더불어민주당은 1일 청년 대변인 공모절차를 마무리하고 청년대변인 4명을 임명한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상근 청년대변인에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인 박성민씨와 국회의원 비서관 출신 장종화씨를, 비상근 청년대변인에 사단법인 '날아' 운영위원인 주홍비씨와 전국대학생위원회 대변인인 김민재 씨를 각각 임명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취재진에 별도 공지를 통해 "장종화 씨는 김영호 의원의 보좌진 출신이고, 장영달 전 의원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장씨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자신이 보좌진을 역임하고 있고 누구의 아들이라는 것을 내세우지 않았다"며 "심사위원단도 심사 과정에서는 알 수 없었고, 심사 종료 후 평가 과정에서 장씨의 출신을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사위원단은 지원자들의 출신이나 과거에 무엇을 했는지가 아닌 당에 대한 이해, 현안에 대한 생각, 앞으로의 비전을 주요 평가 항목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특혜 논란으로 청년층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가운데 청년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선발한 청년대변인을 놓고 당내 특혜 논란이 이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공식 유튜브 채널 '씀'을 통해 35세 미만 청년대변인 지원자 15명을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을 실시한 바 있다.

임명장 수여식은 2일 오전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