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PO] `하이패스 통신 솔루션` 라닉스 "코스닥 상장 이후 중국시장 공략"
시스템 반도체 솔루션 기업 라닉스가 코스닥 상장 이후 중국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최승욱 라닉스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진출을 위해 현재 전용 DSRC(단거리 전용통신) 칩과 솔루션을 개발했고, 중국 표준 인증 기관의 인증 시험을 통과했다"며 "오는 2020년부터 자사 제품이 본격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라닉스는 자동차 통신과 보안/인증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자동 요금 징수와 같이 주로 차량 등의 근거리 통신에 사용되는 통신인 DSRC를 개발해 상용화 했다.

특히 하이패스에 사용되는 DSRC 칩을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으며, 국내 하이패스 비포마켓에서 시장 점유율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라닉스는 또 자율주행을 위한 V2X 통신 모뎀 솔루션도 개발했다.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인프라(V2I) 간 통신을 통해 교통혼잡을 개선하고,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회사가 개발한 기술이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라닉스는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중국정부의 정책 또한 사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중국 국무원은 지난 3월 ETC(자동통행료징수)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올 연말까지 운행 중인 차량의 90%까지 ETC 단말기 확대 장착을 추진하고, 내년 7월 이후 신규 신청 차량에는 소비자가 ETC 단말기를 옵션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라닉스는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비포 마켓 전용 ETCS 단말기 칩과 소프트웨어 등을 중국 단말기 업체와 비밀유지계약(NDA)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회사는 지난해 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약 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라닉스의 이번 공모 자금은 128억~168억원이다.

조달된 자금은 주로 자동차 통신, 보안 관련 제품 연구개발과 중국, 미국 등 해외 사무소 개설에 쓸 예정이다.

한편, 라닉스는 다음달 18일 성장성 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며, 전날부터 이어진 이틀간의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5~6일에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주식수는 160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8천원~1만500원이며,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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