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엄마 축구 대표' 황보람의 삶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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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우리나라 '엄마 축구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중앙 수비수 황보람(32·화천KSPO)의 삶을 전 세계 팬들과 공유했다.
FIFA는 30일(한국시간)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축구선수와 엄마로서 황보람의 삶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2016년 3월 이후 임신과 출산으로 축구를 잠시 떠나있었던 황보람은 그라운드 복귀 이후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올해 6월 프랑스에서 개막한 월드컵 직전 대표팀에 전격 발탁됐다.
그러고는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엄마'로서 월드컵 최종 엔트리까지 이름을 올리고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다.
월드컵 출정식에는 딸을 데리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황보람은 "저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4번 황보람이구요"라는 자기소개로 시작한 4분 30초 분량의 영상에서 세 번의 무릎 수술과 출산, 그리고 대표팀 복귀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세 번째 무릎 수술을 받고 힘든 재활을 거쳐 복귀한 지 얼마 안 돼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는 그는 "아시안게임 등 국제경기가 많았는데 아이를 가졌다는 충격 때문에 나쁜 생각도 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기한테는 정말 미안한데 제 선수 생활이 먼저였으니까.
그냥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울먹이면서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고백했다.
그러나 황보람은 "아이 하나로 제 인생이 달라졌다.
최초라는, 역사라는 단어들이 제게 많이 붙었다.
이 아이로 인해 더 많은 꿈을 이뤘다"면서 "한마디로 이 아이는 제게는 복덩이다"라고 말했다.
황보람은 "내 꿈을 이룰 수 있게 가장 많이 도와준 사람"이라면서 남편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그의 남편은 "여자, 남자를 떠나서 각자의 꿈을 이뤄주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엄마들이 좀 더 활동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연합뉴스
FIFA는 30일(한국시간)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축구선수와 엄마로서 황보람의 삶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2016년 3월 이후 임신과 출산으로 축구를 잠시 떠나있었던 황보람은 그라운드 복귀 이후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올해 6월 프랑스에서 개막한 월드컵 직전 대표팀에 전격 발탁됐다.
그러고는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엄마'로서 월드컵 최종 엔트리까지 이름을 올리고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다.
월드컵 출정식에는 딸을 데리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황보람은 "저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 4번 황보람이구요"라는 자기소개로 시작한 4분 30초 분량의 영상에서 세 번의 무릎 수술과 출산, 그리고 대표팀 복귀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이야기했다.
세 번째 무릎 수술을 받고 힘든 재활을 거쳐 복귀한 지 얼마 안 돼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는 그는 "아시안게임 등 국제경기가 많았는데 아이를 가졌다는 충격 때문에 나쁜 생각도 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기한테는 정말 미안한데 제 선수 생활이 먼저였으니까.
그냥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울먹이면서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고백했다.
그러나 황보람은 "아이 하나로 제 인생이 달라졌다.
최초라는, 역사라는 단어들이 제게 많이 붙었다.
이 아이로 인해 더 많은 꿈을 이뤘다"면서 "한마디로 이 아이는 제게는 복덩이다"라고 말했다.
황보람은 "내 꿈을 이룰 수 있게 가장 많이 도와준 사람"이라면서 남편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그의 남편은 "여자, 남자를 떠나서 각자의 꿈을 이뤄주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엄마들이 좀 더 활동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