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원이 시의 공예진흥재단 설립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양영순 의원은 29일 청주시의회 제4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국제공예비엔날레를 전담할) 청주공예진흥재단 설립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국제공예비엔날레를 담당하는) 청주문화재단이 적지 않은 인력(78명)과 출연금(41억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재단을 설립하려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가 문화산업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 등을 기대하며 공예진흥재단 설립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런 용역보다 선행돼야 할 것은 공예비엔날레의 차별성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새로운 재단 운영에는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청주시가 꼭 공예 분야를 특화할 필요가 있는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에 (국제공예비엔날레 등) 각종 행사를 담당할 행사추진팀을 별도로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