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양키스·휴스턴, 양보 없는 MLB 최다승 경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벌이던 미국프로야구(MLB) 최다승 경쟁에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가세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CBS 스포츠에 따르면, 제프 르나우 휴스턴 단장은 한 방송에 출연해 "우리가 다저스보다 0.5경기 뒤졌지만 곧 다저스, 양키스를 추월할 것"이라고 최다승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28일 현재 양키스는 87승 47패를 거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한다.

양키스와 같은 성적을 낸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휴스턴은 86승 47패로 양키스와 다저스를 바짝 쫓는다.

세 팀은 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로 직행할 게 유력하다.

남은 건 어느 팀이 최다승을 거두느냐다.

디비전시리즈는 물론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월드시리즈(이상 7전 4승제)를 치를 때 최다승 팀은 홈에서 더 많은 경기를 개최할 수 있다.

다저스, 양키스, 휴스턴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라 최대 3경기(디비전시리즈), 4경기(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를 홈에서 벌일 최다승 팀의 어드밴티지를 놓칠 수 없다.

CBS 스포츠는 양키스나 다저스보다 휴스턴에 더 많은 홈 경기가 남았다는 점을 들어 휴스턴의 최종 승수를 세 팀 중 가장 많은 105.8승으로 예측했다.

다저스 105.6승, 양키스 102.9승 순이었다.

휴스턴은 올 시즌 홈에서 50승 16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다저스(52승 18패)와 양키스(49승 20패)도 홈에서 강했다.

휴스턴의 최대 강점은 리그 사이영상을 다투는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 그리고 정상급 우완 베테랑 투수 잭 그레인키 삼총사가 이루는 막강한 선발진에 있다.

0.842로 리그 1위를 달리는 팀 OPS(장타율+출루율)는 짜임새 좋은 타선을 대변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