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 씨가 한영외고 3학년 시절 공주대 인턴십을 하면서 '학술 활동 발표 초록' 3저자로 등재된 데 대해 공주대총학생회가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공주대에 따르면 대학총학생회는 전날 페이스북에 "진상 규명을 원한다"는 입장문을 게시했다.

총학생회는 입장문에서 "지난 26일 철저한 조사와 학교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통한 진실을 요구하기 위해 총장 등 보직 간부를 만났다"며 "진상규명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대한 사안인 만큼 사실에 따라 확실한 조사가 진행되어야 한다"며 "(해외 학회에 참석 중인) 김모 교수가 귀국한 이후 진위가 파악 안되거나 대학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가 밝혀졌을 경우 총학생회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학생회는 "총장과 연구윤리위원장은 김 교수가 귀국한 이후 빠른 시일 내 2차 연구윤리위원회를 개최해 진위를 파악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씨는 고교 3학년이던 2009년 김 교수가 진행한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으로 참여했다.

국제학술대회에도 동행해 영문 초록을 발표하고 저자로 등재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