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 오전 4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내려진 호우특보를 해제했다.

제주도 전역 호우특보 해제…한라산 최고 274㎜ 많은 비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274.0㎜, 영실 242.5㎜, 어리목 211.5㎜, 성산 167.5㎜, 고산 136.4㎜, 서귀포 167.5㎜, 제주 89.8㎜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27일 오후 10시를 기해 제주도 산지에 호우주의보를 내린 데 이어 제주 남부와 추자도, 동부, 북부, 서부 등으로 호우주의보를 확대했다.

또 이날 오전 1시를 기해서는 제주도 산지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강화했다.

기상청은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를 뿌렸던 비구름대는 45㎞ 속도로 동북동진하면서 제주도를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오후 6시부터 비구름대가 다시 활성화되기 시작,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의 많은 비를 뿌려 29일 새벽에 호우특보가 발효될 수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출근 시간대를 전후해 흐리고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안개가 짙게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