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르완다 이주민사회 지도자가 괴한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2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모잠비크 수도 마푸토의 보아네 지역에서 이날 르완다 이주민 사회의 대표인 루이 바지가(47)가 차를 타고 상점을 나오다 3명의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았다고 모잠비크 경찰이 전했다.

경찰은 성명에서 피해자가 병원으로 이송될 때까지 살아 있었지만 이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주재 르완다 대사인 클로드 니코비산즈웨는 르완다 언론에 경찰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범인들이 붙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르완다 정부 지지 성향의 바지가는 지난 2016년 암살을 모면한 바 있어 현지 르완다 이주민들은 르완다 정부에 반대하는 인사들에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 다른 르완다 이주민은 바지가가 교회 신도들과 다툼이 있었다며 "교회 문제일 수도 있고 정치적인 이유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모잠비크서 르완다 이주민 지도자 괴한에 피격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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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