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광주시, 주거단지 조성 용역 추진…그동안 기존 행복주택 공급 방침
'광주형 일자리' 임대주택 부지 없어 주거 지원 '고심'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공장 합작법인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출범과 함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광주시가 공공임대주택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빛그린산단 내 행복·임대주택을 건립할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가 산단 조성계획 수립 당시 반영되지 않아 지을 땅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광주시와 LH는 빛그린산단 인근에 새로운 공공임대주택 단지 조성 관련 용역을 추진하면서 기존 행복주택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LH 광주전남지역본부는 '광주형 일자리 주거 지원 전략 및 사업화구상 연구용역'을 이달 착수한다.

이어 올해 11월까지 광주형 일자리 주거 지원을 위한 LH 자체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빛그린국가산단 인근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후보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광주시도 지난 7월 '신규 산업단지 조성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하고 전문가 자문회의 등 본격적으로 행정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내년 5월까지 대상 후보지 선정, 입주 수요조사, 기본구상안 작성 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빛그린국가산단과 인접해 관련 개발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위한 직장과 주거가 근접한 주거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주거단지가 조성되기까지 10여년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어서 그동안 근로자들의 불편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광주시는 2021년 자동차 양산 시점에 맞춰 LH와 광주도시공사가 시행한 기존의 행복주택 16개 단지 4천521세대 가운데 비어있는 800여 세대를 공급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내년부터 근로자 수요를 고려해 LH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도시공사 등과 업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존의 행복주택이 빛그린산단과 멀리 떨어진 곳이 많아 교통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산단 인근에 주거단지를 마련하는 방안 등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기존 행복주택을 활용하는 동안에는 출퇴근 버스 등 교통편을 마련하는 등 최대한 불편이 없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