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1분기 '역성장 쇼크' 부른 '소주성'…실질소득도 0.3% 줄어(사진=게티이미지뱅크)
[종합]1분기 '역성장 쇼크' 부른 '소주성'…실질소득도 0.3% 줄어(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이 3개월째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작년 같은 달 대비 0.7% 하락했다. 이는 지난 5월(-3.3%)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수출물량지수는 수출금액 변동에서 가격요인을 제외하고 물량요인만 따진 지표다.

수출물량지수 등락률(전년 동기 대비)은 작년 12월(-1.3%) 이후 마이너스(-)를 지속하다가 4월(2.2%) 잠시 플러스(+) 전환했으나, 5월부터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수출금액지수도 지난달 10.1% 하락해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가 속한 집적회로는 수출물량이 지난달 26.8% 증가했다.

기계 및 장비 부문이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중심으로 수입물량(-12.8%)과 수입금액(-13.4%) 모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영향은 7월 지표에서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의 경우 수출물량지수가 작년 7월 대비 4.3% 떨어져 5월(-9.8%), 6월(-8.8%)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운송장비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수출물량(15.9%)과 수출금액(14.9%) 모두 많이 증가했다.

수입 측면에서는 중국산 무선통신장비를 중심으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의 수입물량이 11.6% 늘었고, 동남아시아산 의류를 중심으로 섬유 및 가죽제품 수입물량도 15.4% 증가했다.

연초 환경규제로 수입이 부진했던 독일산 차량의 수입이 재개되면서 운송장비 수입물량은 13.5% 늘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