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조국 청문회` 딸 포함 증인 80여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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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회에서 열린 간사 협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송기헌·자유한국당 김도읍·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국당은 부정 입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조 후보자의 딸을 포함해 선친의 웅동학원 관계자 등 80여명을 요청했으나, 민주당은 `정치 공세`라며 맞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기헌 의원은 협의에 앞서 공개 발언에서 "한국당이 증인을 너무 많이 신청해서 도저히 수용할 수가 없다"며 "특히 가족을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부는 것은 어렵고 또 청문회 목적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증인을 과도하게 많이 신청하겠다는 것은 증인 신청이 안 받아들여질 경우 인사청문회를 거부하겠다는 것 아니냐"며 "인사청문회의 본질과 관련 없는 가족의 사생활까지도 청문회에 끌고 나오는 것은 안된다"고 밝혔다.
김도읍 의원은 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80명이 넘는 증인 명단을 민주당에 제시했고, 협의해 보고 받을 수 있는 증인에 대해서 오후에 답을 달라고 제안했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가족은 일체 안되고, 우리가 제시한 것 중 두 명 정도밖에 못 받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조 후보자 의혹은 인사청문회 제도가 생긴 이후 최악"이라며 "외부인 두 명만 증인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고 하는 것을 보면 의혹을 풀겠다는 것인지 의혹을 은폐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법사위 여야 간사들은 오후에도 증인 채택을 위한 협의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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