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벤처기업 상생 모델 제시
유한양행·GI이노베이션, 혁신 신약 개발 업무협약
유한양행은 바이오벤처 지아이이노베이션과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지아이이노베이션에 6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이번 업무협약으로 신약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유한양행은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이중융합 단백질 플랫폼 기술 '스마트-셀렉스'(SMART-Selex)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 나선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스마트-셀렉스는 단백질 신약을 만들 때 두 개의 물질을 하나로 만들어 이중항체·이중융합 단백질을 생성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두 개의 단백질을 연결하는 링커(linker) 후보물질을 신속하게 선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신약 개발을 위한 단백질을 선별하는 속도와 생산성을 함께 높일 수 있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플랫폼 역량 강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바이오신약 개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수연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는 "신약 개발 역량이 뛰어난 유한양행과 바이오 신약 개발 플랫폼을 보유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신속하고 혁신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경쟁력 있는 신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중융합 단백질을 만드는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다.

남수연 유한양행 전 연구소장이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