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한국바이오젠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019.62 대 1을 기록한 것으로 24일 집계됐다.회사 측은 이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증거금만 약 1조917억원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배정 주식 물량은 35만6900주였는데 비해 청약 신청 물량은 3억6533만1720주에 달했다.2001년 설립된 한국바이오젠은 건축·전자·항공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는 실리콘 소재를 전문으로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23~24일 이틀간 같은 일정으로 일반청약을 진행한 업체 3곳의 흥행이 크게 엇갈렸다. 기능성 실리콘 제조업체 한국바이오젠은 청약 경쟁률 1000대 1을 넘기는 등 크게 흥행한 반면 반도체 및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소재 업체 덕산테코피아는 2대 1에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생체보안업체 슈프리마아이디는 평범한 수준의 흥행성적표를 받는 데 그쳤다.24일 한국바이오젠의 IPO 대표주관사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일반청약 경쟁률은 1019.62대 1로 집계됐다. 신청금액의 절반인 청약 증거금으론 1조917억원이 몰렸다.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으면 일반청약서 매우 인기가 높은 공모주로 평가된다.슈프리마아이디는 생체정보를 등록하거나 인증하는 데 필요한 기기와 소프트에어를 만드는 업체다. 2017년 슈프리마에이치큐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이 회사의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반청약 경쟁률은 707.26대 1이다. 청약 증거금으론 1조6499억원이 들어왔다.덕산테코피아의 대표주관사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일반청약 경쟁률이 1.96대 1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으론 151억원이 몰렸다. 덕산테코피아는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1차 공급업체다.투자업계(IB) 관계자는 “공모시장은 유통시장에 비해 투자자와 투자금이 비교적 제한된 폐쇄적인 시장”이라며 “이틀 동안 세 업체가 동시에 일반청약을 진행하다보니 인기도에 따라 흥행 실적이 크게 엇갈렸다”고 말했다.한국바이오젠과 슈프리마아이디는 다음달 1일, 덕산테코피아는 다음달 2일 코스닥에 상장한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이번주에만 6개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위해 일반 청약에 나선다. 23~24일 이틀간 청약을 받는 기업만 3곳이다. 짧은 시간에 청약이 몰려 ‘옥석 가리기’를 위한 투자자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이번주 일반 청약에 나서는 기업은 세경하이테크, 덕산테코피아, 슈프리마아이디, 한국바이오젠, 그린플러스, 코윈테크 등 6개다.세경하이테크는 스마트폰 뒷면에 색상과 광택을 넣는 데코필름과 폰 화면 앞뒤에 붙이는 광학필름 등을 제조한다. 일반 청약일은 22~23일이다. 공모가는 희망가격 범위(4만6000~5만2000원)보다 낮은 3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며,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덕산테코피아는 삼성전자, 삼성SDI의 1차 공급업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와 반도체 소재 등을 제조한다. 23~24일 청약을 받는다. 회사가 제시한 희망공모가 범위는 1만7000~1만9000원이다. 지난 17~18일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22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2일,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슈프리마아이디는 생체정보를 등록하거나 인증하는 데 필요한 기기 및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업체다. 일반 청약은 23~24일이다. 공모가는 희망가격 범위(2만3000~2만7000원) 최상단인 2만70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서 1124.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일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한국바이오젠은 기능성 실리콘 소재 기업이다. 23~2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희망 공모가격은 4700~5700원이며, 17~18일 진행한 수요예측을 통해 22일 확정된 공모가를 공시할 예정이다. 다음달 초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이며,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그린플러스는 25~26일 일반 청약을 한다. 국내 1위 첨단온실 제작 및 시공 업체다. 18~19일 수요예측을 토대로 23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희망가격 범위는 8500~1만원이다. 다음달 7일 상장 예정이다.코윈테크는 25~2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2차전지를 생산하는 국내외 대기업에 자동화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18~19일 진행한 수요예측을 통해 23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희망가격 범위는 2만8400~3만4500원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