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연장 종료로 한국 증시는 또 외부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는 분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한일 양국이 서로를 향해 보복 조치를 번갈아 단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분수령은 오는 28일"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이달 28일 비전략물자 한국 수출에 대한 '캐치올 규제'(모두 규제)의 시행을 앞두고 있다. 비전략 물자는 '군사전용 가능성'이 있는 품목이 대상이다. 어떤 것을 대상으로 할지는 일본 정부가 자의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일본은 우리 산업계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기 위한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대경제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화학 플라스틱 기계 등의 분야의 경쟁력이 일본 대비 절대 열위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본과의 마찰 격화로 국산화 대체주는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그러나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외부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지소미아 연장 종료, 증시 경계심리 커질 것…28일이 분수령"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