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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딸 논란에 "아이 아버지로 세심히 살폈어야…성찰하며 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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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 관련 의혹에 입 열어
    "국민 실망 잘 알고있다"
    "가족 모두 조심스럽게 처신했어야"
    조국 /사진=연합뉴스
    조국 /사진=연합뉴스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고교생이던 딸 조모(28)씨의 의학 논문 제 1저자 등재 등 가족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집안의 가장이자 아이의 아버지로 더 세심히 살폈어야 한다"고 22일 말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꾸려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해조 "저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저희 가족 모두가 더 조심스럽게 처신해야 했다"라고 돌아봤다.

    조 후보자는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었다'며 나몰라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을 것이다. 더 많은 회초리를 들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씨가 부산대 의전원에서 유급한 뒤 장학금 부탁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 "업다"라며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잘라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딸 조모씨 부정입학 논란으로 허탈감을 느끼는 국민이 많다는 물음엔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며 "변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장관 후보 사퇴 여론이 일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성찰하며 앞으로의 삶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향후 더욱 겸허한 마음과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모든 것은 청문회서 소상히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청와대와 의견을 나눴느냐'는 질문엔 "나누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개혁 정책 발표 여부에 대해서 조 후보자는 "이는 두 번째 정책발표"라며 "곧 밝힐 예정이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조국 /사진=연합뉴스
    조국 /사진=연합뉴스
    조 후보자의 딸 조 씨는 한영외국어고 2학년 재학 시절 단국대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한 뒤 해당 연구소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조씨는 이후 고교 3학년 때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에서도 단기 인턴을 했는데, 조씨를 비롯한 인턴 참가자 10명을 선발하는 과정에는 유엔인권정책센터 공동대표를 맡고 있던 서울대 사회학과 정모 교수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턴 면접을 본 교수는 조 후보자 배우자와 서울대 재학 시절 천문학 동아리 활동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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