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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국제우주정거장에 휴머노이드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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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일본 이어 3번째…"ISS 요원 조수 역할·과학 실험 수행"

    러시아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처음으로 인간을 닮은 로봇(휴머노이드)을 데려간다.

    타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22일(현지시간) 인간 크기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탑재한 무인 로켓 소유스호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의 우주기지에서 발사한다고 러시아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가 밝혔다.

    러시아, 국제우주정거장에 휴머노이드 데려간다
    '스카이봇 F-850' 일명 '페도르'(Fedor)로 명명된 사람을 닮은 이 안드로이드 로봇은 발사 이틀 후인 오는 24일 ISS에 도킹할 예정이다.

    페도르는 ISS까지 특수 개조된 조종사 좌석에 앉아서 가게 된다.

    러시아는 대개 소유즈호에 사람을 태우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비상구조체계를 시험하기 위해 사람을 태우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로봇은 이후 내달 7일까지 약 17일간 ISS에 머물며 ISS의 러시아 요원들의 조수 역할을 하고, 우주 공간에서의 성능을 시험하게 된다.

    러시아가 휴머노이드를 ISS에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스코스모스의 알레산데르 블로셴코 이사는 "휴머노이드는 ISS에서 스크루드라이버, 스패너, 소화기 등 평범한 도구들을 이용해 전기 케이블을 연결하거나, 끊는 등의 동작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로봇은 ISS에서 원격측정 자료를 발신하고, 비행 안전과 관련한 매개변수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드미트리 로고진 로스코스모스 사장은 밝혔다.

    아울러, 아바타 모드로 전환 시에는 조종사의 행동을 흉내 낼 수 있다.

    이는 우주 유영 등의 특정 작업을 하는 데 필요한 기술로 꼽힌다.

    로봇 제조사인 '안드로이드 테크놀로지'의 예브게니 두도로프 이사는 "스카이봇 F-850'이 오는 28∼30일에 걸쳐 5∼6개의 과학적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그 임무가 무엇인지는 아직 비밀이라고 말했다.

    키 180㎝, 몸무게 160㎏의 이 로봇은 러시아 비상사태부 연구기금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이 로봇은 지상에서도 방사성 물질 누출, 지뢰 제거, 까다로운 구출 작업 등의 위험한 환경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 공간에 로봇이 발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우주항공국(NASA)은 2011년 제너럴모터스(GM)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인 '로보노트2'를 디스커버리호에 태워 ISS에 보내 우주인을 돕는 실험을 진행했다.

    일본 역시 2013년 도요타가 제작한 '키로보'라는 이름의 일본어 대화가 가능한 소형 로봇을 ISS에 보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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