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금융시장 안정을 현안으로 꼽으며 "시장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해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21일 금융위가 전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달 12∼19일 1차 업무 보고를 받은 은 후보자는 이날은 일본 수출 규제 대응, 가계 부채 관리 등 금융정책국 소관 현안을 추가 검토했다.

은 후보자는 당면한 현안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을 제시했다.

미중 무역 분쟁, 일본의 경제 보복 등으로 최근 변동성이 심화해서다.

은 후보자는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 또는 비관해서는 안 되고,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해서 대응해야 한다"며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상황에 따라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재적 리스크(위험)로 꼽히는 가계 부채에 대해서는 "최근 그 증가세가 다소 완화하고 있고 금융시장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한적이지만,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가계 부채 증가율은 2016년 11.6%에서 2017년 8.1%, 2018년 5.9%로 감소했고, 올해 1분기에는 4.9%를 기록했다.

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전까지 금융산업국 등 다른 금융위 부서의 현안에 대해서도 세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이달 말께 열릴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