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가 브리핑] 이채익 "동료 잃고 삶 등진 울산 소방관 순직처리 해야"
▲ 자유한국당 이채익 국회의원(울산 남구갑)은 20일 국회 본관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장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 참석해 정문호 소방청장과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에게 "동료를 잃은 죄책감에 삶을 등진 고(故) 정희국 소방장을 순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밝혀.
이 의원에 따르면 울산소방본부 소속 고 정 소방장은 2016년 태풍 차바로 고립된 주민을 구조하고자 함께 출동한 고 강기봉 소방사가 급격히 불어난 물에 사망하자 3년여 동안 후배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다 8월 5일 울산 한 저수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이 의원은 "고 정 소방장이 후배를 잃은 슬픔과 자책감에 괴로워하다 자신의 생일 다음 날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며 "정 소방장은 후배 순직 이후 우울증 등으로 3회에 걸쳐 공무상 요양을 했을 정도로 외상 후 스트레스가 상당했다"고 지적.
이 의원은 이에 따라 "소방청은 고 정 소방장이 업무상 재해로 승인될 수 있도록 법률자문 등 순직 처리 입증에 최선 다해달라"고 요청했고, 인사혁신처에는 "순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심의해 달라"고 촉구.
young@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