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1일 삼천리에 대해 도시가스 부문에서 판매량 감소라는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근 하락한 주가를 고려해 목표주가는 13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재선 연구원은 "정비단가 협상과 신규 착공에 난항을 겪고 있는 연료전지 사업이 재개되면 판매량은 다시 정상적인 증가추세로 복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분기 매출액은 65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늘었고,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31.3% 증가했다. 그는 "도시가스 판매량은 공급지 소재 연료전지 사업소 가동률 하락에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도시가스 보조금 수입과 광명열병합발전소 열·전기 판매량 증가로 별도 영업 실적은 전년대비 개선됐다"며 "원전 이용률은 하반기에 하락하기 때문에 전력판매량은 당분간 견조한 수준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경기도 소매공급비용 인상으로 지급수수료 상승 부담도 완화할 것으로 봤다. 유 연구원은 "지난 1일부로 경기도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은 평균 1.9% 인상됐다"며 "최근 별도 판매관리비에서 지급수수료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실적훼손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이번 소매 공급비용 인상조치로 부담이 크게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