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해수욕장 피서객 52만명 감소…원인은 뭘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문가 "차별화된 해수욕장 개발하고, 나쁜 이미지 개선해야"
강원 동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경포 등 강릉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전년보다 무려 52만여 명이 감소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7월 5일 개장해 이달 18일 폐장한 강릉지역 19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610만8천26명으로 지난해 663만229명보다 7.9%(52만2천203명)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피서 기간 비가 자주 내린 데다 태풍이 북상하는 등 기상이 악화한 것이 피서객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워터파크와 캠핑의 활성화, 호캉스(호텔+바캉스) 증가 등 여름휴가 패턴 변화 등도 방문객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강릉시는 부인하지만, SNS 등에서 제기된 바가지요금 논란도 피서객 감소와 전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릉시는 피서객 감소와 관련해 수영 시간을 연장하거나 인근 속초시처럼 야간 개장하는 방안 등을 찾고 있다.
이와 함께 경포해변 백사장이 새벽마다 젊은이들이 버린 쓰레기로 뒤덮인 것은 어두운 조명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조명을 더 밝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상 악화 등 여러 가지 요인이 겹쳐지면서 피서객이 감소했다"며 "피서객은 더 유치하고, 해변 쓰레기는 더 줄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에다 피서지가 해외 등으로 다변화하는 상황에서 동해안 해수욕장들은 예전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피서객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해수욕장 특성을 살린 소규모 테마 관광 등의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바가지요금 등 나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함석종 강릉원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요즘은 해외 등으로 피서지가 다변화하고 있는데 동해안은 차별화된 해수욕장을 개발하지 못했다"면서 "해수욕장마다 표적 시장을 선정해 피서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상품과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SNS에서 제기된 바가지요금 등 나쁜 이미지는 관광상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지방자치단체 등의 꾸준한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강원 동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경포 등 강릉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전년보다 무려 52만여 명이 감소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7월 5일 개장해 이달 18일 폐장한 강릉지역 19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610만8천26명으로 지난해 663만229명보다 7.9%(52만2천203명)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피서 기간 비가 자주 내린 데다 태풍이 북상하는 등 기상이 악화한 것이 피서객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워터파크와 캠핑의 활성화, 호캉스(호텔+바캉스) 증가 등 여름휴가 패턴 변화 등도 방문객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강릉시는 부인하지만, SNS 등에서 제기된 바가지요금 논란도 피서객 감소와 전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강릉시는 피서객 감소와 관련해 수영 시간을 연장하거나 인근 속초시처럼 야간 개장하는 방안 등을 찾고 있다.
이와 함께 경포해변 백사장이 새벽마다 젊은이들이 버린 쓰레기로 뒤덮인 것은 어두운 조명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조명을 더 밝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상 악화 등 여러 가지 요인이 겹쳐지면서 피서객이 감소했다"며 "피서객은 더 유치하고, 해변 쓰레기는 더 줄이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에다 피서지가 해외 등으로 다변화하는 상황에서 동해안 해수욕장들은 예전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피서객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해수욕장 특성을 살린 소규모 테마 관광 등의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바가지요금 등 나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함석종 강릉원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요즘은 해외 등으로 피서지가 다변화하고 있는데 동해안은 차별화된 해수욕장을 개발하지 못했다"면서 "해수욕장마다 표적 시장을 선정해 피서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상품과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SNS에서 제기된 바가지요금 등 나쁜 이미지는 관광상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지방자치단체 등의 꾸준한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