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시집을 한영대역으로…자수견본집'·'저녁의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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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출판 "국내 최초 한영대역 신작 시집"
시집 출간 단계부터 영역 작업을 해 한영 대역본으로 만든 시집 두 권이 나왔다.
도서출판 아시아는 20일 세종로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김정환 시인의 신작 '자수견본집'과 정일근 시인의 신작 시집 '저녁의 고래'를 한영 대역으로 출간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측은 "이미 발표된 시집이 아닌 신간 시집을 한영 대역으로 출간하기는 국내 최초"라고 했다.
'자수견본집'은 우리나라 대표 시인의 작품을 한영 대역해 보급하는 'K-포엣' 시리즈 여덟번째 시집이다.
번역가이기도 한 김정환 시인 본인이 신작 시 20편을 직접 영어로 옮겼다.
시력(詩歷) 40년을 입증하듯 죽음과 미완, 존재의 의미를 진지하게 탐구한다.
김정환은 간담회에서 "남 고생 안 시키고 직접 번역해보길 잘했다"면서 "번역하다 보니 나도 앞으론 쉽게 써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저녁의 고래'는 1985년 등단한 정일근 시인의 열세 번째 시집이다.
그의 시 여러 편이 이미 중고교 교과서에 실렸을 만큼 탄탄한 문학적 성취를 이뤘다.
연민, 생명 존중, 동병상련, 선(善)을 향한 의지 등을 서정적 운율에 실어 노래한다.
지영실과 대니얼 토드 파커가 옮겼다.
정일근은 "내 시가 영역된다는 사실에 공포감이 있었다"면서 내가 (영어를) 못 읽으니까 답답한 게 있다"고 말했다.
방현석 아시아 편집주간은 "아마존을 통해서 (영한 대역) 책을 공급 중인데 많이 팔리진 않았지만 20개국 정도에서 월 100권 정도 나가고 있다"면서 "외국어이니 작은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시집 출간 단계부터 영역 작업을 해 한영 대역본으로 만든 시집 두 권이 나왔다.
도서출판 아시아는 20일 세종로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김정환 시인의 신작 '자수견본집'과 정일근 시인의 신작 시집 '저녁의 고래'를 한영 대역으로 출간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측은 "이미 발표된 시집이 아닌 신간 시집을 한영 대역으로 출간하기는 국내 최초"라고 했다.
'자수견본집'은 우리나라 대표 시인의 작품을 한영 대역해 보급하는 'K-포엣' 시리즈 여덟번째 시집이다.
번역가이기도 한 김정환 시인 본인이 신작 시 20편을 직접 영어로 옮겼다.
시력(詩歷) 40년을 입증하듯 죽음과 미완, 존재의 의미를 진지하게 탐구한다.
김정환은 간담회에서 "남 고생 안 시키고 직접 번역해보길 잘했다"면서 "번역하다 보니 나도 앞으론 쉽게 써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저녁의 고래'는 1985년 등단한 정일근 시인의 열세 번째 시집이다.
그의 시 여러 편이 이미 중고교 교과서에 실렸을 만큼 탄탄한 문학적 성취를 이뤘다.
연민, 생명 존중, 동병상련, 선(善)을 향한 의지 등을 서정적 운율에 실어 노래한다.
지영실과 대니얼 토드 파커가 옮겼다.
정일근은 "내 시가 영역된다는 사실에 공포감이 있었다"면서 내가 (영어를) 못 읽으니까 답답한 게 있다"고 말했다.
방현석 아시아 편집주간은 "아마존을 통해서 (영한 대역) 책을 공급 중인데 많이 팔리진 않았지만 20개국 정도에서 월 100권 정도 나가고 있다"면서 "외국어이니 작은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