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뉴, 바이에른 뮌헨 임대 확정…1년 후 완전 이적 옵션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에서 설 자리를 잃은 필리피 코치뉴(27·브라질)가 결국 독일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됐다.

뮌헨은 19일(현지시간) "코치뉴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뒤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치뉴가 우선 한 시즌을 임대로 뛸 것"이라며 "임대 계약이 끝나는 내년 6월 30일 이후 완전 영입 옵션이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 구단도 홈페이지에 코치뉴의 임대를 발표하며 "바이에른 뮌헨이 850만 유로(약 114억원)와 선수 임금을 지불하고, 완전 이적 옵션은 1억2천만유로"라고 전했다.

측면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 등을 소화하는 코치뉴는 이탈리아 인터 밀란에서 뛰다 2012-2013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로 옮겨 주가를 올렸다.

리버풀에서 그는 2017-2018시즌까지 총 201경기에 출전해 54골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해 1월엔 바르셀로나에 합류했으나 리버풀에서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앙투안 그리에즈만(프랑스)을 영입해 코치뉴의 입지는 더 좁아졌고, 뮌헨 임대로 이어졌다.

16일 헤르타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2-2로 비기며 출발이 시원치 않았던 뮌헨은 코치뉴의 가세에 고무됐다.

하산 살리하미지치 단장은 "코치뉴가 뛰어난 기술로 우리 공격을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뮌헨의 10번 유니폼을 입게 된 코치뉴는 "새로운 나라에서 유럽 최고의 구단 중 하나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무척 기대된다"면서 "새로운 동료들과 목표하는 것을 이뤄내리라 확신한다"고 기쁨을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