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 성명 발표

북한은 19일 일본 정부가 만 3∼5세 아이들의 유치원·보육원 무상화 조치 대상에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계 교육시설을 제외키로 한 것에 대해 "총련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탄압말살책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해외지원단체인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 당국이 지원제도에서 조선학교의 유치반들을 배제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보이며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아베 당국이 '조건부 없는 대화'의 막뒤에서 감행하는 총련과 재일동포들에 대한 정치적 탄압과 천만부당한 차별행위는 천년숙적인 일본 반동들에 대한 전체 조선인민의 대일적개심과 분노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고 썼다.

이어 "일본 당국이 재일동포들의 정당한 요구와 국제사회의 공정한 여론을 무시하고 끝내 조선학교의 유치반들을 지원대상에서 제외한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모든 후과(결과)에 대하여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유아 교육·보육 시설에 대해 무상화 정책을 실시할 계획이지만 총련계 조선학교가 운영하는 유치원 등 외국인 유아 교육시설은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北, 日 총련계 유치원 무상화 제외 비판…"비열한 탄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