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천포럼 개막…디지털전환·인공지능 기반 사회적가치 창출 논의
SK가 주최하는 `2019 이천포럼`이 오늘(19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식을 갖고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로 3회 째를 맞는 이천포럼은 SK 구성원들이 세계적 석학, 전문가들과 함께 경제와 사회, 지정학 이슈, 기술혁신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 방안과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다.

이번 포럼에서는 디지털전환과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과 비즈니스 방법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한 딥 체인지 가속화 방안을 논의한다.

SK는 에너지 솔루션(ES)과 디지털전환(DT), AI 등 혁신 기술 세션과 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추구, SK구성원 역량강화 방안 등을 주제로 총 26개 세션을 마련했다.

SK 관계자는 "ES, DT, AI 등은 재무적 가치는 물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필요한 실천 도구들로, 이를 활용해 고객의 가치를 파악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역량을 키우는 방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막식과 기조세션에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관계사 경영진과 임직원, 외부 초청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조대식 의장은 개막사에서 "올해 이천포럼은 SK가 고민해온 변화의 노력이 실행될 수 있도록 `실행`에 초점을 맞춰 아젠다를 선정했다"며, "이 아젠다들은 우리가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에 있어 꼭 필요한 과제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아젠다별 개요 발표가 진행됐고, `사회적 가치`, `디지털 플랫폼`, `동아시아 정세변화` 등 3개의 기조세션이 하루 동안 열렸다.

기조세션에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플랫폼 레볼루션` 저자인 마셜 앨스타인 미국 보스턴대 교수,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 데이비드 달러 미 브루킹스 연구소 수석연구원, 피터 페트리 미 브랜다이스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SK와 사회적가치 측정 프로젝트를 공동 연구중인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도 포럼에 참여한다.

양측은 포럼 첫날과 둘째날 이틀에 걸쳐 사회적 가치와 관련한 공동 세미나와 세션을 진행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양국 기업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0일에는 ES-DT-AI에 관한 연합 세션이 예정돼 있다.

세계적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 미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이 화상을 통해 에너지 산업에 닥친 변화의 물결을 환경 관점에서 조망하고, 가상화폐 이더리움 공동창립자인 조셉 루빈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블록체인을 분석할 계획이다.

21일에는 외교 전문가들이 한반도 주변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논의하고, AI를 통해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만들어 내고 이를 사업 모델에 반영하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SK경영경제연구소 주재로 `딥 체인지에 필요한 역량, 어떻게 축적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SK 구성원의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한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마지막 날 오후 클로징 스피치를 통해 4일 간 진행된 포럼을 마무리한다.

이항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SK 구성원들이 글로벌 기술혁신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한 딥 체인지의 구체적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학기자 thkim8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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