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국내 보험사들의 주가가 연일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실적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인데요. 하반기 전망은 더 어둡다는 게 문제입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국내 보험사들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26%.

한화생명과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은 거의 반토막이 났고, 삼성생명 역시 2010년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CEO들의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실제로 생명보험사 빅2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대비 47.7%, 61.8% 감소했습니다.

손해보험사 역시 메리츠화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실적은 그야말로 최악”이라며 “4~5년 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하반기 전망 역시 어둡다는 점입니다.

한국은행이 연내 금리를 한 차례 더 인하할 경우 보험사들의 이차 역마진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됩니다.

손해보험사들은 상황이 더 좋지 않습니다.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손해율이 치솟고 있지만 당국 눈치 보느라 보험료 인상은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김보미기자 bm0626@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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