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홍콩 시위 사태, 금융시장 악영향 가능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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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갈수록 격화되는 홍콩 시위 사태가 당장 국내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오전 금감원은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글로벌 불안 요인을 점검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아시아 금융 허브인 홍콩에서의 위기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을 촉발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금감원은 판단했다. 홍콩에 대한 금융회사의 익스포저(리스크에 노출되어있는 금액)가 크지 않다는 논지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홍콩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저는 61억1천만 달러(약 7조3982억원)로 금융회사 전체 대외 익스포저(2천775억3천만 달러)의 2.2% 수준에 불과하다.
금감원은 홍콩 사태 외에도 미중 무역 분쟁, 미국발(發) 추가 무역갈등 우려, 독일과 영국의 역성장 등 유럽 리스크 확대,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같은 복합적인 불안 요인이 확산될 것이라 짚었지만 한국 경제는 이를 견뎌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또 "한국은 외환보유액이 2008년 2천12억 달러(약243조5000억원)에서 최근 4천53억 달러(약488조4000억원)로 증가한 가운데 총외채 및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각각 현저히 떨어졌다"며 "신용등급(S&P 기준)이 AA등급을 유지하고 있고, 국가 부도 위험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감원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좋더라도 외부 불안 요인에 국내 금융시장이 일시적으로 과잉 반응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해외 사무소와 연계한 24시간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면서 매주 점검 회의를 통해 글로벌 이슈를 정밀 추적해야 한다"며 "새로운 유형의 위험요인에 대한 우리 금융산업의 위기 대응 능력도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16일 오전 금감원은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글로벌 불안 요인을 점검하며 이같이 분석했다.
아시아 금융 허브인 홍콩에서의 위기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혼란을 촉발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금감원은 판단했다. 홍콩에 대한 금융회사의 익스포저(리스크에 노출되어있는 금액)가 크지 않다는 논지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홍콩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익스포저는 61억1천만 달러(약 7조3982억원)로 금융회사 전체 대외 익스포저(2천775억3천만 달러)의 2.2% 수준에 불과하다.
금감원은 홍콩 사태 외에도 미중 무역 분쟁, 미국발(發) 추가 무역갈등 우려, 독일과 영국의 역성장 등 유럽 리스크 확대,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같은 복합적인 불안 요인이 확산될 것이라 짚었지만 한국 경제는 이를 견뎌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또 "한국은 외환보유액이 2008년 2천12억 달러(약243조5000억원)에서 최근 4천53억 달러(약488조4000억원)로 증가한 가운데 총외채 및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이 각각 현저히 떨어졌다"며 "신용등급(S&P 기준)이 AA등급을 유지하고 있고, 국가 부도 위험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감원은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좋더라도 외부 불안 요인에 국내 금융시장이 일시적으로 과잉 반응할 수 있는 만큼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해외 사무소와 연계한 24시간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면서 매주 점검 회의를 통해 글로벌 이슈를 정밀 추적해야 한다"며 "새로운 유형의 위험요인에 대한 우리 금융산업의 위기 대응 능력도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