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박물관은 20일부터 10월 6일까지 특별기획전 '한국의 수중 보물, 타임캡슐을 열다'를 마련한다고 16일 밝혔다.

개막식은 19일 오후 3시 부산박물관 부산관 1층 로비에서 한다.

개막식에 앞서 부산박물관 대강당에서는 한국 수중발굴과 해양교류를 주제로 이귀영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장 강연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공동으로 기획했다.

특별전은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제1부 '바닷속 보물창고, 난파선을 만나다'에서는 해저 난파선들이 그 모습을 다시 세상에 드러내는 과정을 소개한다.

제2부 '바닷길에서 새로운 삶과 풍요를 꿈꾸다'는 우리나라 최초의 보물선인 신안선을 중심으로 14세기 아시아의 국제해양교류 양상을 전한다.

제3부 '흙과 불로 빚은 미학, 바닷길로 퍼지다'는 십이동파도선과 태안선 등의 도자기 운반선에 관한 내용으로 꾸려진다.

제4부 '바닷길로 나라의 세금을 걷다'는 고려의 곡물운반선과 조선의 조운선에 관한 이야기이다.

제5부 '뱃사람들, 머나먼 항해를 떠나다'는 과거 뱃사람들의 선상 생활상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부산시립박물관 관계자는 "1976년 신안선 발굴을 기점으로 탄생한 우리나라 수중고고학 40여 년에 걸친 업적과 성과를 소개한다"며 "바닷속 타임캡슐인 난파선이 간직한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유물 480점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