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크로사' 내일 새벽부터 영향…울산시 철저 대비
울산시는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가 북상하면서 15일 새벽부터 태풍 간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하며 철저한 대비에 나섰다.

울산시는 14일 구·군과 함께 태풍 대처를 위한 영상 회의를 열었다.

시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 사전예찰과 방재 시설 점검, 강풍에 대비해 해수욕장 파라솔과 천막 철거, 피서객 대피, 그늘막 접기, 농축 수산 시설물 관리, 선박 사전 육지 인양, 공사장 주변 가설 울타리와 외부 비계 결속 상태 점검, 옥외 간판 관리 등을 당부했다.

시민에게는 태풍 진로와 행동요령 등을 신속하게 재난 상황 자동전파 시스템으로 전파할 계획이다.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울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태풍 대비에 완벽히 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인명사고 예방을 위해 해안가 피서객은 미리 대피하고 강풍에 건축 현장 가설 분진망과 비계, 간판, 가로수 등이 넘어질 수 있으니 시민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며 "태풍 정보도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는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32m의 중형 태풍으로, 울산에는 15일 새벽부터 저녁까지 최대풍속 초속 20m 강풍과 함께 20∼60mm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어 15일 아침 일본 규슈 동쪽을 지나 동해안으로 빠르게 북동진한 뒤 17일 오후 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