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연구지원센터·컨벤션센터 '그랜드 오픈'
우여곡절 끝 경남 마산로봇랜드 9월 7일 개장한다
경남도는 로봇산업 공공시설과 민간부문 테마파크를 한곳에 모은 마산로봇랜드를 9월 7일 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가 2008년 12월 경남도를 로봇랜드 최종사업자로 선정한 지 11년 만이다.

그동안 로봇랜드는 진입도로 공사가 늦어지는 등 교통문제와 놀이시설 안전점검 등 문제로 수차례 개장이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로봇랜드 조성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울트라건설이 부도나 2014년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2015년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해 2016년 2월부터 토목공사가 재개됐다.

개장일이 정해진 로봇랜드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바닷가에 총 125만9천㎡ 규모로 조성됐다.

공공부분 전시·체험시설, 연구개발(R&D)센터, 컨벤션센터, 로봇을 주제로 한 민간 테마파크 시설로 조성됐다.

공공과 민간영역을 한곳에 모은 국내 최초 로봇 복합 문화공간이다.

테마파크는 공공부문 전시·체험시설과 민간부문 놀이시설로 구분된다.

5개관 11개 콘텐츠로 구성된 전시·체험시설은 국내 우수로봇을 전시해놓은 로봇산업관, 스마트팩토리에 사용되는 로봇을 관람할 수 있는 제조로봇관, 플라잉시어터로 우주를 떠돌며 생동감 있는 체험을 제공하는 우주항공로봇관 등으로 구성됐다.

우여곡절 끝 경남 마산로봇랜드 9월 7일 개장한다
민간 놀이시설은 수직으로 35m까지 상승했다가 하강하는 총길이 650m의 '썬더볼트'(쾌속열차)와 65m 높이에서 낙하하는 '스카이타워'를 비롯해 '파도여행', '범퍼카', '정글목마', '회전기어' 등 22종이 갖춰져 있다.

이들 기종은 지난 7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으로부터 유기기구 안전성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통보를 받았다.

경남도와 경남로봇랜드재단은 테마파크 전체 안전점검과 종합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개장 전에 지역주민과 유관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현장 투어를 진행해 현장운영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21일에는 마산소방서가 참여하는 재난모의훈련도 한다.

이후 공식 개장행사는 9월 6일 오후 6시 로봇랜드 테마파크 입구 특설무대에서 도민과 함께 하는 전야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로봇랜드 테마파크는 연간 150만명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식회사 서울랜드가 위탁 운영해 운영전문성을 높이고,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콘텐츠를 도입해 다른 테마파크와 차별화된 첨단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로봇 연구와 개발이 목적인 연구개발센터는 로봇 연구기관과 기업 등 26개사 유치가 목표다.

앞으로 테마파크와 연계해 각종 로봇 제품화와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망한 기업을 육성하고, 청소년 로봇 교육과 서비스로봇 분야 활성화를 통해 로봇산업 수요를 창출할 계획이다.

정창선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은 "개장일까지 시설 안전·편의시설 점검 등을 철저히 이행해 방문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로봇랜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