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2분기 아이폰 매출 12%↓…신흥시장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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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019년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은 3분기 연속 전년 동기대비 낮은 판매량을 보였다.
매출 기여도는 201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졌다.
이러한 판매 부진은 애플의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으며, 영업이익률은 최근 10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 면에서 서비스 및 웨어러블의 매출 성장이 아이폰의 부진을 민회했다.
아이폰의 매출은 12% 떨어진 반면, 웨어러블과 스마트홈 매출은 48%, 맥북과 아이패드 매출은 각각 11%, 8% 상승했다.
웨어러블에 포함된 애플워치는 2분기에 5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매자의 75%가 해당 분기에 처음으로 애플 워치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13% 증가한 애플 서비스는 애플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애플 페이는 47개 시장으로 확대돼 월 매출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미국이 가장 강세를 보였고, 2분기 애플의 전체 매출 비중의 47%를 기록했다.
중국.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APAC)지역은 전년과 비교해 13% 성장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의 매출 비중이 전년 동기대비 6% 성장하며 뒤를 이었다.
다만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가격 할인, 보상판매 프로그램 등으로 아이폰의 단기적인 매출 상승 효과를 보았으나 하락세는 지속됐다.
카운터포인트는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 내 애플의 실적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화웨이가 반사이익을 보였던 만큼,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또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애플은 중국에서의 생산을 대체할 지역으로 인도나 베트남 등을 검토 중이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의 판매 증대를 위해 인도와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XR의 가격할인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인도시장에서 2분기 아이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신흥시장에 적합한 가격 정책을 펼친다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인텔의 스마트폰 모뎀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핵심 부품의 자체 제작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5G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AR 키트와 리얼리티 키트를 통해 새로운 앱을 5G를 통해 활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플은 다음 분기 매출 목표를 610억~640억 달러, 매출이익율 37.5%~38.5%로 잡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분기 목표달성 여부는 새로운 아이폰의 초기 반응과 중국과 유럽 등의 실적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서비스 부문은 특히 애플카드, 애플 TV+, 애플 아케이드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의 런칭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게자는 "5G 아이폰이 2020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흥시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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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은 3분기 연속 전년 동기대비 낮은 판매량을 보였다.
매출 기여도는 201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졌다.
이러한 판매 부진은 애플의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으며, 영업이익률은 최근 10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 면에서 서비스 및 웨어러블의 매출 성장이 아이폰의 부진을 민회했다.
아이폰의 매출은 12% 떨어진 반면, 웨어러블과 스마트홈 매출은 48%, 맥북과 아이패드 매출은 각각 11%, 8% 상승했다.
웨어러블에 포함된 애플워치는 2분기에 50%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매자의 75%가 해당 분기에 처음으로 애플 워치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13% 증가한 애플 서비스는 애플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애플 페이는 47개 시장으로 확대돼 월 매출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미국이 가장 강세를 보였고, 2분기 애플의 전체 매출 비중의 47%를 기록했다.
중국.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APAC)지역은 전년과 비교해 13% 성장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의 매출 비중이 전년 동기대비 6% 성장하며 뒤를 이었다.
다만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가격 할인, 보상판매 프로그램 등으로 아이폰의 단기적인 매출 상승 효과를 보았으나 하락세는 지속됐다.
카운터포인트는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 내 애플의 실적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화웨이가 반사이익을 보였던 만큼,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또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애플은 중국에서의 생산을 대체할 지역으로 인도나 베트남 등을 검토 중이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의 판매 증대를 위해 인도와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XR의 가격할인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인도시장에서 2분기 아이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신흥시장에 적합한 가격 정책을 펼친다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인텔의 스마트폰 모뎀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핵심 부품의 자체 제작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5G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AR 키트와 리얼리티 키트를 통해 새로운 앱을 5G를 통해 활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플은 다음 분기 매출 목표를 610억~640억 달러, 매출이익율 37.5%~38.5%로 잡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분기 목표달성 여부는 새로운 아이폰의 초기 반응과 중국과 유럽 등의 실적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서비스 부문은 특히 애플카드, 애플 TV+, 애플 아케이드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의 런칭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게자는 "5G 아이폰이 2020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흥시장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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