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안우진, 늦춰진 복귀 일정…"이르면 9월 초"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우완 투수 안우진(20)의 복귀가 늦어진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을 앞두고 안우진의 복귀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소개했다.

장 감독은 "안우진은 불펜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재활을 하고 있다.

투구 수도 40∼50개에 맞추도록 했다"며 "그런데 재활 중에 한 번 더 통증이 왔다.

그래서 현재는 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첫 풀타임 선발로 나선 안우진은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한 뒤 어깨 염증으로 6월 2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어깨 부상을 겪은 안우진에게 긴 이닝을 맡기기 어렵다고 판단한 장 감독은 그가 복귀하면 불펜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안우진이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맡아 6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하며 '불펜 에이스'로 맹활약한 좋은 기억도 있었다.

애초 계획으로는 안우진을 이달 말에 불러 올릴 계획이었으나 통증이 재발하면서 복귀 시점은 늦춰지게 됐다.

장 감독은 "지금 시점에선 이르면 9월 초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

이번 2연전을 마치면 1군에 올려 상태를 한 번 더 볼 것"이라며 "염증이 낫고, 투구를 재개한 뒤 상태를 보고 복귀 시점을 잡겠다"고 했다.

그는 "다만 큰 부상은 아니다.

염증이 어깨 뒤쪽에 생겼다가 앞에 생겼다가 하는 상황이다.

주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