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버스킹으로 모금한 돈으로 불우한 이웃을 도와"
이외수는 11일 SNS에 "김철민이 현재 폐암 말기 환자로 원자력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적은 금액이라도 괜찮다. 그에게 힘을 실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철민은 자신의 어려움보다는 남의 어려움을 더 안타까워 했던 착한 심성의 인물"이라며 "버스킹으로 모금한 돈으로 불우한 이웃을 돕던 인물이었다"며 "간곡한 마음으로 여러분께 도움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나아가 이외수는 "저는 가끔 (김철민에게) 전화로 상태를 물어본다. 조금 전에도 통화를 했다"면서 "자신의 핸드폰에 입금 신호와 격려 메시지가 울릴 때마다 용기와 희망이 솟구친다는 말을 들었다. 확신한다. 여러분의 자비와 사랑이 기적을 초대할 것"이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간절히 부탁드린다. 외롭고도 선량한 예인 하나가 병상에 누워 여러분의 자비와 사랑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외수는 김철민 명의의 통장 번호를 함께 공유하기도 했다.
김철민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폐암 말기 진단 소식을 알렸다.
당시 그는 "이별을 해야하기에 슬픔을 앞을 가린다"며 "한편으론 먼저 이별 한 부모님과 형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그리 슬프지만은 않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철민은 현재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서울 원자력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그의 폐암은 허리와 간까지 전이된 상태이다.
김철민은 MBC 공채 5기 개그맨 출신으로 2007년 개그 프로그램 ‘개그야’로 방송에 데뷔했다. 이후 서울 대학로 일대에서 길거리 자선 공연을 하며 인기를 얻었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