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9일 카카오에 대해 2분기 주요 사업부문이 고르게 고성장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카카오는 매출액 7330억원, 영업이익 405억원, 지배순이익 38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페이와 모빌리티 등 신규사업부문 손실 470억원을 제외하면 주요사업부문 영업이익이 875억원으로 지난해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연구원은 톡비즈광고가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영업이익 개선에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톡비즈보드 광고가 7~8월 비공개 테스트(CBT)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일매출 2~3억원을 기록하고 있어 모든 광고주에게 오픈되는 3분기 및 하반기에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톡비즈보드는 직접변동비인 광고대행 수수료 15%를 제외하면 대부분 영업이익으로 계상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돼 하반기 광고 노출량과 광고단가가 상승하며 광고매출액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밖에 같은 비즈톡 매출에 포함되는 선물하기가 구매자수 및 거래액이 동시 성장하고 3분기 카카오페이 충전금액 및 거래액 증가, 보험서비스 론칭에 따른 수익성 개선, 카카오뱅크 이익 개선 및 지분율 증가 등 사업 전반적인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