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김유경 등 수상작가 9명 개별전시…文대통령 아들 준용 씨도 참가
두번째 아트아시아 개막…공모전 첫 수상 젊은 작가들 주목
아트페어(미술품 장터)인 제2회 아트아시아가 8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지난해 일산 킨텍스에서 서울 도심으로 자리를 옮긴 올해 행사에서는 첫 자체 공모전에서 수상한 젊은 작가들의 작업이 시선을 끌었다.

신작 설치 부문의 김정은·남지형·편대식·이윤정과 작품 공모 부문의 민보라·윤인선·김유경·이시·이혜성 등 수상 작가 9명은 이번 행사에서 개별 부스를 통해 작품을 소개했다.

앞서 주최 측은 지난 4월 만 45세 이하 작가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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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아트아시아 개막…공모전 첫 수상 젊은 작가들 주목
신작 설치 부문 대상을 받은 김정은 작가는 자석 디스크를 회전해 자기력으로 현을 진동하게 한 작업 '틴들라이저'를 선보였다.

전시장에서 만난 김 작가는 "물질적인 조각을 통해 빛, 소리 같은 비물질적인 것을 표현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라면서 "구조적으로 안정감을 구현하면서도 더 나은 사운드를 위해 천장에 장치를 매달았다"고 설명했다.

작품 공모 부문 김유경 작가는 호숫가, 평원, 서대문 형무소 등의 풍경을 한지에 먹으로 펼쳐낸 '잔상' 여러 점을 전시했다.

풍경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서, 독특한 분위기를 담아낸 작품이 인상적이었다.

두번째 아트아시아 개막…공모전 첫 수상 젊은 작가들 주목
이밖에 미디어아트, 중국 현대미술 등 다양한 주제의 특별전 부스도 마련됐다.

특히 아시아호텔아트페어(AHAF)가 공동 기획한 미디어아트 특별전에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작가도 참여했다.

문 작가는 비디오아트와 다큐멘테이션 형식의 '소리를 향한 비행' 2점, 비디오아트 '마그네티즘' 1점 등 총 3점을 전시했다.

그가 비디오아트 형식으로 아트페어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는 11일 폐막한다.

올해는 80여개 국내외 화랑이 참여했고 일본 화랑들도 대거 부스를 차렸다.

두번째 아트아시아 개막…공모전 첫 수상 젊은 작가들 주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