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홍콩·러시아·베트남·태국 등 신남방·북방시장 발굴·개척
신선농산물 일본 수출 막히면…강원도, 국외시장 다변화로 극복
강원도가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 도내에서 생산된 신선농산물의 수출시장 다변화에 나선다.

도는 최근 도내 신선농산물 관련 5개 단체·관계기관과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한 데 이어 국외 식품박람회 등에 참가해 신규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현재 일본 수출 주력 품목인 파프리카, 토마토 등은 특이 동향 없이 정상 수출 중이다.

도내 생산 파프리카 일본 수출은 6월 말 현재 1천717t, 356만6천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370t, 323만5천 달러를 넘어섰다.

토마토도 93t, 26만3천 달러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 43t, 10만7천 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일본의 농산물 검역 등 통관·검역 강화 시 도내 신선농산물의 피해가 우려돼 수출 시장을 다변화한다.

우선 수출상품 고급화를 위한 품질 유지(선별·포장)를 위해 17개 품목에 40억원을 지원한다.

기존 일본 수출물량을 대만, 홍콩, 러시아, 베트남, 태국 등 새로운 시장으로 수출하면 인센티브를 현행 50%에서 100%로 확대한다.

도는 앞서 신선농산물 수출에 큰 문제점인 물류비 문제를 해결하고 지원하고자 지난 추경예산에 당초 2억원을 8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국외 식품박람회 참가와 판촉 행사도 강화한다.

8∼21일 대만 농수산식품 판촉 행사에 이어 9월 1∼16일 행사에 강원도 농수산식품수출협회가 참가, 신선 농산물과 식품류 판촉·홍보 행사를 진행한다.

15∼17일 홍콩 식품박람회에는 도내 6개 업체가 참가해 신선농산물과 농수산물 가공식품을 홍보하고 신규 바이어 발굴 등으로 신규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8일 "앞으로 신선농산물 재배 농가, 관계기관 등과 일본의 수출규제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주기적인 간담회 등으로 대응책을 강구하겠다"며 "하반기 도내 농수산식품 판촉·홍보 행사와 바이어 초청 등 지원을 통해 다각도로 신규시장 등을 발굴·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