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부터 상용망에 적용…데이터 처리용량 LTE 대비 16배

SK텔레콤은 실내 5G(5세대) 속도를 2배 향상하고 지하철과 쇼핑몰 등 데이터 사용 밀집 지역의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는 '5GX 인빌딩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자사 ICT기술센터에 국내 중소 장비 제조사들과의 협력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 기술 개발과 최종 성능 검증을 완료했으며, 분당사옥 상용망에 '5GX 인빌딩 솔루션'을 시범 적용했다.

이 기술은 올해 3분기부터 상용망에 본격 적용된다.

SK텔레콤은 이번에 개발한 솔루션에는'4Tx-4Rx' MIMO(Mutiple-input and multiple-output·다중 입출력)를 지원하는 'Active 안테나'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MIMO는 5G 통신의 용량을 높이기 위한 기술로 다수의 송수신 안테나를 이용해 동일 주파수 대역에서 보다 빠르고 많은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4Tx-4Rx MIMO기술을 활용하면 소형 실내 기지국인 '5G 스몰셀'에 데이터 송수신용 안테나를 각각 4개 탑재할 수 있다.

기존 각각 2개의 송수신 안테나를 가진 '2Tx-2Rx' MIMO 기술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약 2배 빨라 실내에서도 기가(Gbps)급 속도를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은 기지국이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처리 용량도 LTE(Long Term Evolution·4세대 이동통신) 대비 최대 16배까지 늘어나 지하철이나 쇼핑몰 등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지연 없이 원활한 5G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