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소프트 이달 코스닥 입성…"아시아의 디즈니 될 것"
어린이 콘텐츠 기업 캐리소프트가 이달 하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캐리소프트는 6일 낮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상장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14년 유튜브 채널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을 론칭한 캐리소프트는 고유 캐릭터이자 브랜드인 '캐리'를 바탕으로 어린이 대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콘텐츠 미디어 기업이다.

회사 측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터넷TV(IPTV)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자체 채널을 운영하며 전 세계에 약 2억7천만 명의 구독자 및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2016년부터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요쿠(Youku)'에 콘텐츠를 공급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고 이후 미국과 동남아 등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체 콘텐츠 파워를 발판 삼아 영화·공연·출판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모델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전문기관 2곳에서 사업성 평가를 진행해 각각 AA 등급과 A 등급을 획득했다"고 강조했다.

캐리소프트는 이런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사업모델 기반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모델 기반 기술특례 상장이란 현재 이익을 내지 못해도 전문기관에서 사업모델을 평가받아 일정 등급 이상을 받으면 상장심사를 신청할 수 있게 한 제도인데, 이 제도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것은 플리토에 이어 캐리소프트가 역대 두 번째다.

박창신 캐리소프트 대표이사는 "상장 이후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해 '아시아의 디즈니'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캐리소프트는 지난해 약 100억원의 매출에 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18만주이고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2천900∼1만6천100원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 예정 금액은 152억∼190억원이다.

이 회사는 이날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2∼1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상장은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다.

캐리소프트 이달 코스닥 입성…"아시아의 디즈니 될 것"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