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피해에 가격 폭락까지…고흥 마늘 농가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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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폭락"…정부 수매·고온 피해 복구 지원 나서야
마늘 주산지인 전남 고흥지역 농민들이 고온 피해에 이어 가격까지 폭락해 울상이다.
6일 고흥군 등에 따르면 고흥 지역에서는 4월 마늘이 한창 클 시기에 25도 이상의 고온이 이어지면서 마늘 색이 변하고 물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고흥 지역의 마늘 재배 면적은 모두 1천253ha인데 이 가운데 피해가 발생한 마늘은 대서 품종으로 절반 이상인 649ha에 달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늘 생산량이 수요량을 초과하면서 가격도 폭락했다.
고흥 지역 마늘 가격은 작년까지만 해도 남도산의 경우 1kg당 3천500원 선이었지만 올해는 절반 수준인 1천200∼1600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온 피해를 본 대서 품종은 작년에 1kg당 2천500원 선에 거래됐지만 올해는 3분의 1수준인 600∼800원에 거래됐다.
정부가 수급조절을 위해 수매에 나섰지만, 일선 농협에 배정된 수량이 생산량에 미치지 못해 농민들은 전량 수매를 요구하고 나섰다.
고흥 팔영농협에서는 5일 오전 일부 농민들이 수매를 거부하면서 일시적으로 수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오후 들어 재개된 수매에서 팔영농협은 배정된 53t 가운데 절반가량인 24t을 사들였다.
정부 수매가격은 1kg당 2천300원이다.
고흥 지역 마늘 농가의 피해 지원을 위해 전남도는 정부에 재해복구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고온으로 인한 대서 마늘 농업재해 복구 지원비 13억7천900만원을 지원했다.
농민 송정인(46)씨 "정부가 수매하는 이유는 가격 안정 때문인데 품질 심사를 까다롭게 하면서 합격률이 10%밖에 되지 않아 농민들이 분노하게 됐다"며 "농민들의 편의를 봐주겠다며 한 수매인데 이런 식으로 하면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팔영농협 관계자는 "정상품이 아닌 품종은 농협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515t을 가공용으로 수매했다"며 "마늘 농가와 협의해 이번 주 안에 수매를 모두 마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마늘 주산지인 전남 고흥지역 농민들이 고온 피해에 이어 가격까지 폭락해 울상이다.
6일 고흥군 등에 따르면 고흥 지역에서는 4월 마늘이 한창 클 시기에 25도 이상의 고온이 이어지면서 마늘 색이 변하고 물러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고흥 지역의 마늘 재배 면적은 모두 1천253ha인데 이 가운데 피해가 발생한 마늘은 대서 품종으로 절반 이상인 649ha에 달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늘 생산량이 수요량을 초과하면서 가격도 폭락했다.
고흥 지역 마늘 가격은 작년까지만 해도 남도산의 경우 1kg당 3천500원 선이었지만 올해는 절반 수준인 1천200∼1600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온 피해를 본 대서 품종은 작년에 1kg당 2천500원 선에 거래됐지만 올해는 3분의 1수준인 600∼800원에 거래됐다.
정부가 수급조절을 위해 수매에 나섰지만, 일선 농협에 배정된 수량이 생산량에 미치지 못해 농민들은 전량 수매를 요구하고 나섰다.
고흥 팔영농협에서는 5일 오전 일부 농민들이 수매를 거부하면서 일시적으로 수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오후 들어 재개된 수매에서 팔영농협은 배정된 53t 가운데 절반가량인 24t을 사들였다.
정부 수매가격은 1kg당 2천300원이다.
고흥 지역 마늘 농가의 피해 지원을 위해 전남도는 정부에 재해복구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고온으로 인한 대서 마늘 농업재해 복구 지원비 13억7천900만원을 지원했다.
농민 송정인(46)씨 "정부가 수매하는 이유는 가격 안정 때문인데 품질 심사를 까다롭게 하면서 합격률이 10%밖에 되지 않아 농민들이 분노하게 됐다"며 "농민들의 편의를 봐주겠다며 한 수매인데 이런 식으로 하면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팔영농협 관계자는 "정상품이 아닌 품종은 농협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515t을 가공용으로 수매했다"며 "마늘 농가와 협의해 이번 주 안에 수매를 모두 마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