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 "원/달러 환율 1,220원 추세적 돌파는 어려워"
KTB투자증권은 6일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20원을 추세적으로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임혜윤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무역 갈등 등 최근 환율 상승을 주도하는 대외 불확실성이 이달 중 정점에 달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의 경우 다음 달 미국의 대 중국 추가 관세 부과 여부를 확인하기 전까지 불확실성을 이어갈 전망이며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가 실행되는 것도 이번 달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화와 위안화의 약세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국내 경기 및 기업이익 부진에 대한 부담도 금융시장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에 따라 이번 달 원/달러 환율은 1,200원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적으로 보면 다음 상단은 달러당 1,240원∼1,250원 수준에 이른다"고 밝혔다.

다만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을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이 기술적 상단까지 상승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외환시장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된다고 해도 달러당 1,220원을 추세적으로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