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7%(0.97달러) 하락한 54.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환율 부문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유의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원유 가격의 하락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드릴링인포는 보고서에서 "관세 이슈와 글로벌 성장 둔화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중동 소식에 따른 단기간의 상승 이후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면서 "유가가 이번 주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유가는 지난 5월 지지력을 보였던 배럴당 50달러 전후의 주요 지지선을 시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은 강세를 보이면서 1,500선을 눈앞에 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3%(19달러) 상승한 1,46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3년 5월 이후 6년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무역전쟁 확전 우려에 급락…금값 초강세
(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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