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태풍 '프란시스코' 대처 긴급 점검
전남도는 5일 도청 재난 상황실에서 남해안을 향해 다가오는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 대응 부시장·부군수와 긴급 영상 회의를 하고 대비책을 점검했다.

태풍 '프란시스코'는 소형급으로 많은 비를 동반한 채 북상 중이다.

오는 6일 자정 무렵 남해안에 상륙 후 한반도를 관통, 8일 새벽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전남도는 인명피해 우려 지역 297곳, 둔치주차장 19곳, 야영장 60곳 등 재해 발생 위험지역 점검 예찰 활동에 나섰다.

위험지구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주민 대피 등 조처를 할 계획이다.

또 농작물이나 비닐하우스, 수산 증·양식시설, 선박 등 시설물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 안내 계도 활동도 하고 있다.

논 작물의 경우 논·밭두렁, 제방 등이 붕괴하지 않도록 사전 점검해 정비하고, 원활한 물 빠짐이 되도록 배수로의 잡초를 제거하는 등 배수시설도 정비하도록 했다.

침·관수된 논은 서둘러 벼 잎의 끝이라도 물 위로 나올 수 있도록 물빼기 작업을 하고, 줄기나 잎에 묻은 흙 앙금과 오물을 제거하도록 했다.

물이 빠진 후에는 새 물로 걸러대고, 도열병, 흰잎마름병 등 병해충 예방 약제를 살포할 예정이다.

박병호 행정부지사는 "태풍 피해는 공직자들의 노력에 따라 피해 규모가 작아질 수도 있다"며 "사전 점검 및 선제적 보완조치 등에 빈틈없이 해줄 것"을 주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