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은 파라솔이 화려하게 수놓았고 파란색 물감을 푼 듯한 바다는 피서객들의 형형색색의 튜브로 가득 찼다.
연일 가마솥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8월 첫 휴일 바다축제가 열리는 부산 7개 해수욕장에 이틀간 총 425만명이 다녀가 올여름 가장 많은 피서객을 기록했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에는 총 205만명(해운대 60만, 송도 48만, 광안리 45만, 다대포 35만, 송정 12만, 일광 3만, 임랑 1만5천)의 피서객이 다녀갔다.
전날 220만명(해운대 65만, 광안리 54만, 송도 50만, 다대포 28만, 송정 17만 일광 3만, 임랑 2만)보다는 다소 적은 피서객이지만 지난주보다 1.5배가량 피서객이 증가했다.
이는 페르미 추정방식(눈대중)을 적용해 집계한 수치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좀 더 정확한 집계를 위해 빅데이터(휴대전화 신호 기반) 방식 집계도 함께한다.
빅데이터 방식으로 피서객을 집계했을 때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이틀간 총 59만명의 피서객이 다녀가 페르미 방식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부산은 이날 공식관측지점인 대청동 기준으로 32.2도를 기록했으며 사상구가 35.4도, 금정구가 34.7도, 해운대구는 32.3도를 기록해 폭염이 이어졌다.
기상청은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에 따라 기상 상황이 다소 유동적이지만 내주 초까지 폭염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