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불법 건축물 1차 안전점검 마무리…3일간 80건 적발
27명의 사상자(사망 2·부상 25)를 낸 클럽 구조물 붕괴 사고를 계기로 광주시와 5개 자치구가 합동으로 실시한 1차 특별안전점검에서 유흥주점 등 46곳에서 80건의 위법 사항이 적발됐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와 5개 자치구, 소방, 경찰 등 점검팀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 동안 감성주점 7곳, 유흥주점 74곳 등 모두 81곳에 대한 불법 건축물 특별점검을 했다.

이 점검을 통해 46곳의 업소에서 80건의 위법 사항을 적발했다.

불법 증축 25건, 불법 용도변경 14건, 기타 건축 분야 5건, 화재 안전 22건, 위생 분야 14건 등이다.

관할 구청은 위법 사실이 적발된 업소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린 뒤 이행되지 않을 경우 영업정지 등의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보완점검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9일까지 전문가와 함께 정밀점검하고 1차 점검 때 문을 열지 않아 내부점검을 하지 못한 시설 23곳을 추가 점검할 계획이다.

시는 점검 첫날 일부 점검지역의 '형식적 점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점검반 반장을 구청 시설 6급에서 시청 시설 5급 팀장으로 상향 조정하고 점검 1개 반 인원을 8~12명으로 확대했다.

광주시, 불법 건축물 1차 안전점검 마무리…3일간 80건 적발
특히 점검반은 건물 내부 상황을 숙지하고 있더라도 반드시 해당 시설의 건축물대장 도면을 휴대하고 건물 내·외부 점검을 상세하게 진행하도록 했다.

광주시는 1단계 점검이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부터 다중이용시설 100곳 이상으로 점검을 확대하는 2단계 점검을 할 예정이다.

문범수 광주시 도시재생국장은 "업주들 스스로 성숙한 시민의식과 확고한 안전의식을 갖고 건축물을 관리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불법 건축·영업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시설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불법 건축물 1차 안전점검 마무리…3일간 80건 적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