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관계자 "日전략은 문제축소·징용과 분리…냉각기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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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일본이 조치철회하고 대화에 나오면 대화할 준비돼있다"
"일본이 처음에는 과거사에 갖다 붙였는데 이제는 기술적인 문제로 한정시켰다.
그 기술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계속 이 문제를 축소하려는 게 일본 쪽 전략이다.
"
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일 아세안 관련 연쇄회의가 열린 태국 방콕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이 지난달 수출규제 강화에 이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등 일련의 보복성 조처를 하면서 이 모든 것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는 별개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고위 관계자는 만약 일본의 주장대로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이 순수히 기술적인 문제라고 치면 "(일본측) 선의가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의 잇따른 보복성 조치와 강제징용 판결은 "연계될 수밖에 없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위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외교적 협의의 공간이 좁아진 것은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도 마찬가지"라면서 백색국가 배제 결정으로 "이미 어려웠던 상황이 더 어려워지는 것이어서 냉각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의 결정 이후에 공고 기간 있고 3주 지난 뒤 효력발생한다"며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하기까지 좀 시간이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언제든지 일본이 해당 조치를 철회하고 대화에 나온다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런 입장을 견지하면서 일본이 절차를 밟는 동향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그 기술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이야기하지 않으면서 계속 이 문제를 축소하려는 게 일본 쪽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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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일 아세안 관련 연쇄회의가 열린 태국 방콕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이 지난달 수출규제 강화에 이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등 일련의 보복성 조처를 하면서 이 모든 것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는 별개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고위 관계자는 만약 일본의 주장대로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이 순수히 기술적인 문제라고 치면 "(일본측) 선의가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의 잇따른 보복성 조치와 강제징용 판결은 "연계될 수밖에 없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위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외교적 협의의 공간이 좁아진 것은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도 마찬가지"라면서 백색국가 배제 결정으로 "이미 어려웠던 상황이 더 어려워지는 것이어서 냉각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의 결정 이후에 공고 기간 있고 3주 지난 뒤 효력발생한다"며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하기까지 좀 시간이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언제든지 일본이 해당 조치를 철회하고 대화에 나온다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런 입장을 견지하면서 일본이 절차를 밟는 동향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